세단의 부활 이끈 그랜저·K5·쏘나타·아반떼…디자인 혁신으로 인기 상승

그랜저, 8개월 만 10만대 돌파…현대차 역사 최초
쏘나타·아반떼 등 현대차 디자인 철학 `주효`
K5·G80 등도 국내 시장서 판매 호조 보여
  • 등록 2020-10-01 오전 10:00:10

    수정 2020-10-01 오전 10:00:10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홍수 속에서 세단의 약진이 매섭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1~4위를 모두 세단이 차지하면서 SUV 밀려 고전하던 세단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1일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자동차(005380)의 그랜저로 1~6월 총 7만8369대 판매됐다. 뒤이어 △기아자동차(000270) K5 4만7881대 △현대차 쏘나타 3만8675대 △현대차 아반떼 3만8092대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그랜저 상승세가 매섭다. 그랜저는 지난달 기준 국내 누적 판매 10만2220대를 기록해 8개월 만에 10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 역대 판매 추이 중 가장 빠른 도달로, 이전에는 지난 2010년 쏘나타와 2017년 그랜저가 9개월 만에 달성한 바 있다.

세단의 부활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인기 요인은 디자인 혁신에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국산차 2위를 차지한 기아차의 K5는 상어껍질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릴 패턴이 자리잡은 강렬한 전면부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기아차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에서 선정한 ‘2020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세단인 그랜저·쏘나타·아반떼 모두 자인 철학으로 자리 잡은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뽐낸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말한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이 적용된 아반떼는 생애 첫차 타이틀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게서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민자동차’ 타이틀을 되찾아왔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도 지난 3월 출시한 고급 세단 G80이 디자인 혁신에 힙입어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G80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을 담은 전면부와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과 ‘말굽’을 형상화한 후면부가 합쳐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G80은 1~8월 총 3만3093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제네시스 총 판매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세단의 약진이 두드러진 해다”며 “SUV 홍수 속에서 당분간 세단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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