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사이클 초입…3Q 실적시즌에 방향성 재형성"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0-04 오전 8:01:36

    수정 2023-10-04 오전 8:01: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만큼, 2024년까지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질 것이며 현재는 빅사이클 초입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말까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주가 방향성이 재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에스티아이(039440)를 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4·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66억4000만달러) 대비 39.6% 감소한 40억 1000만달러(5조 4300억원)로, 시장 전망치(42억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매출은 5분기 연속 하락했다. 영업손실도 14억7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2023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전년(307억6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55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고 연구원은 “실적발표 내용을 통해 업황 회복 단서를 확인했고 중기적 AI 반도체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며 “시장 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디램 ASP의 반등 여부와 2024년 중기적 AI 수요에 대한 코멘트였다”며 “디램 ASP는 기대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이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 회계기간은 6~8월이며, 현 물가의 반등세가 9월부터 나타나는 만큼,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업황 바닥에 대한 추가적 근거는 낸드(NAND)에서도 확인했다”며 “이번 분기 비트그로스(B/G·비트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4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유사한 ASP는 가격 할인을 통한 밀어내기가 아닌데도 출하가 강하게 형성됐다”며 “가격 측면의 저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예상하며, 내년 유의미한 수요개선은 컨슈머 제품 대비 서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ASP 반등의 주요 역할을 고대역폭메모리(HBM)3와 더블데이트레이터(DDR)5 위주일 수밖에 없으며 생산업체들의 실적 차별화가 단기적으로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 연구원은 “연휴 직전인 9월 27일 코스피는 2440포인트 수준에서 반등 후 마감을 했다”며 “거시에 따른 시장 조정 후 하반기와 2024년까지 펀더멘털 개선세가 뚜렷한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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