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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불당동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 있다. 도정을 제게 맡겨주면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 17개 광역시도 중 제일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성장하는 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현재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울산에 이은 2등에서 1등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인구는 2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새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만드는 목표를 제가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30년, 12년 뒤의 미래는 바로 지금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런 얘길 하는 것”이라며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제시한 충남발전상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상향식 평준화’다. 그는 “서북부 천안, 아산, 당진은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해 충남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고 논산, 계룡 등 동남쪽은 군사산업단지, 금산은 인삼산업 등을 벨트화해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역별로 적합한 산업단지를 구축해서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 상향식으로 지역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한 충남’ 실현을 위한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 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충남에 있어 공해,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석탄화력이 아닌 공해 없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내도록 중앙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엔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탈원전정책은 앞으로 어마어마한 부담을 줄 것”이라며 “가장 깨끗하고 값싼 좋은 에너지인데 이를 중단시키면 화력발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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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 “민생경제에 실패한 문재인정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나는 정부의 잘못된 민생경제정책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1948년 논산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 14대 국회에 첫 입성해 6선 고지에 올랐다. 의원직을 지내는 사이 45살 최연소 노동부 장관에 발탁됐고, 민선 최초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선 당의 요청에 따라 출마를 결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