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파주 P8 TMAH(수산화테트라메틸 암모늄) 유출사고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4월 ESG 등급 조정에서 환경(E), 사회(S) 두 항목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G 등급이 기업가치 평가 및 투자의사 결정시 중요한 척도로 자리잡아 가는 국면인 만큼 등급하향 시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최근까지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준 만큼 더욱 민감한 사항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고 또한 부족분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경(E) 부문의 경우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유해물질 사용량이 많아 타 산업군 대비 환경오염의 위험이 원천적으로 높다. LGD는 2019년부터 전사차원의 환경 전담 부서를 신설, 관련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중이며,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선 법적기준 70% 수준의 강도높은 내부기준을 적용중이다. RoHS 규제물질 10종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배구조(G)의 경우 LG(003550) 주도로 전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가 신설되고, 감사위원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한 이사회 역할 강화로 풀이된다. 그룹차원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