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멘토’ 신평 “조국, 모진 역경 이겨낸 영웅으로 귀환 준비”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의 장래’ 글 게재
관악구에서 총선 출마 전망…“이재명의 시대는 저문다”
  • 등록 2022-11-19 오후 4:13:43

    수정 2022-11-19 오후 4:13:4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였던 신평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의 장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는 죽은 게 아니다. 그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의 자격’을 언급하면서 “‘수난의 서사’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말이나 이제 서서히 ‘이재명의 시대’는 장엄한 낙조를 떨구며 저물고 있다”고 평했다.

신 변호사는 “향후 이 대표 다음으로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지도자는 누구일까”라며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아마 조국 교수가 아니겠나 싶다”라고 조 전 장관을 거론했다.

이어 “잘 알다시피 나는 조 전 장관이 과거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나섰을 때 자진 사퇴와 일정 기간의 자숙을 권하는 글을 썼다”며 “이 글은 결국 ‘조국 사태’를 일으키는 문을 연 셈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변호사는 “그와 나는 이런 악연을 갖고 있으나 나는 그가 가진 뛰어난 정치적 자산의 평가에 인색하지는 않다”면서 “만약에 그가 내 말을 따라 후보 사퇴를 하고 자숙을 했더라면 그가 말한 ‘멸문지화’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더욱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정치적 성취를 거듭하며 20대 대통령으로 무난히 당선되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에 조 전 장관이 책을 한 권 펴내며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고 했다”며 “그가 겪어온 시련과 역경에 대하여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은 동정심을 가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러나 그는 죽은 게 아니다”면서 “그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그가 가진 정치인으로서의 여러 자질이 그의 입에 꾸준히 생명수를 흘려 넣어 주었다”고 적었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오는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바라봤다. .그는 “그 무렵이 되면 그는 엄청난 군중을 끌어모으며 정치판의 주도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별일 없는 한 그 대단한 기세는 다음 대선으로까지 연결되며 그가 대선주자가 되건 아니건 민주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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