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6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5%p 오른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상승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文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5%p 상승한 41%로 40%대 초반을 이어갔고, 한국당 역시 1.4%p 오른 31%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변화는 여야 막말 공방과 함께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