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1월 서울 중구 명동 본점 외벽에 설치한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가 서울을 대표하는 K콘텐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신세계스퀘어가 매시 정각마다 상영하고 있는 타임리스 모먼트의 영상 (사진=신세계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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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1월~12월 신세계스퀘어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관람객 수는 99만 2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0여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 4000여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셈이다.
명동이라는 이점과 압도적인 스크린 사이즈(1292.3㎡)가 주는 몰입감이 K컬쳐 영상 콘텐츠와 합쳐지며 국내외 방문객을 이끌고 있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스퀘어에서는 지난 11월 가수 뷔와 박효신의 듀엣곡 ‘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을 공개했다.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된 이런 K팝 콘텐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로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영상 콘텐츠가 명동 관광특구와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순간 최대 인파 기준 10만여명이 명동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영향에 지난 11월과 12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K컬쳐 외에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연말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2일부터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의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 영상을 매시 정각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본점을 상징했던 외관을 빛·꽃·동서고금의 만남·초현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미디어 아트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시민과 명동 방문 관광객 등 문화예술의 공공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