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기관사 대체인력 147명 1월 초 현장투입”

  • 등록 2013-12-29 오후 3:56:10

    수정 2013-12-29 오후 6:15:3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의 장기파업에 따라 채용한 대체인력 기관사 147명을 다음달 6일부터 현장에 투입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9일 오후 청량리역 현장에서 개최한 브리핑을 통해 “대체인력 공모를 통해 총 147명의 기관사를 채용했다”며 “이들 중 48명은 오늘부터, 나머지는 30일부터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대체인력으로 채용한 기관사는 퇴직자 16명, 면허소지자 127명, 인턴수료자 4명 등으로 퇴직기관사들은 7일간, 그외 인력은 15일간 교육을 마친 뒤 부기관사로 투입된다. 따라서 이들 중 일부는 1월 6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코레일은 이 인력이 부기관사로 투입되면 기존에 부기관사로 근무하던 인원은 일반열차 및 화물열차 기관사로 조정 배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보다 먼저 열차승무원 대체인력 20명을 선발해 30일부터 안산승무사업소에 투입할 계획이며 50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 인원도 29일과 30일 각각 교육에 들어가 4일간의 이론 및 견습교육 후 용산, 청량리, 여수 열차사업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연말연시 교통대란을 우려해 철도운행률도 85%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주차인 30일부터 대체인력 피로도 등을 감안해 평시대비 열차 운행률을 6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지만 연말연시에는 8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설연휴 열차표 예매는 예정대로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시행하지만 필수유지 수준을 전제로 한 판매만 실시한다. 또 코레일은 명절 예매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산서버를 2대에서 8대로 늘려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40만건에서 160만건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차량기지를 방문, 브리핑을 통해 “만약 파업이 장기화되면 기존 인력을 대체할 추가 충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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