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23일까지 주 40시간 근무 준법투쟁

  • 등록 2014-03-11 오전 9:10:32

    수정 2014-03-11 오전 9:10:3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부의 원격의료 등 의료정책에 반발해 10일 집단휴진을 벌인 대한의사협회가 11일부터 23일까지 주 40시간 근무 등 준법투쟁을 이어간다.

방상혁 의협 투쟁위 간사는 “오늘부터 23일까지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주 5일 주 40시간 적정근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17일부터 의사가운에 검은 리본을 달아 투쟁의 뜻을 밝힐 계획이다. 의사협회는 23일까지 준법투쟁이후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면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강력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준법 투쟁을 벌이는 2주간 정부와 의사협회가 대화를 통해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지부는 이달중 원격의료법을 국회에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의사협회 파업 참여율을 두고 정부와 협회간 통계 차이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의협은 지난 10일 동네병원 개원의들의 파업참여율이 오후 6시 현재 49.1%에 달했다고 밝혔으나 복지부는 20.9%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2만8000여개 동네병원중 휴진에 들어간 병원수도 의협 1만3951곳, 복지부 5991곳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날 전공의 파업 참여 역시 모집단 규모가 다르긴 했지만, 의협 7190명(파업참여율 42.3%), 복지부 4800명(31%)으로 2400명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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