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 거점 공항 공사에 대한 활발한 발주가 기대된다”며 “김해신공항, 제주신공항 등의 굵직한 신공항 공사 외에도 대구, 수원, 광주 등의 군공항 이전 공사 등 지난 정권에서 이연된 공사,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맞닿아 신공항 발주 업사이클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라는 국내 공항 공사 4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실적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공항 역시 수주한 바 있다”며 “한라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공항 발주는 한라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외에도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등의 항만 공사 레코드가 풍부, 남북 경협으로 인해 항만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간다면 한라에 주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라는 배곧신도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액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는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26% 감소했다”면서 “물론 평택, 시흥 등 차세대 배곧신도시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업화해 매출 성장에 다시금 시동을 걸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전환우선주의 경우도 만기가 2023년으로 연장됐지만 희석분을 보수적으로 감안하고 보면 현 주가는 결코 싸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