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에도 상승세 이어간 文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주간집계 7월 4주차 주간집계
文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0.3%p 상승한 52.1%
민주당 1.0%p 오른 43.2%, 올들어 최고치
한국당 0.4%p 하락하며 26.7%에 그쳐
  • 등록 2019-07-29 오전 8:30:21

    수정 2019-07-29 오전 8:30:2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대응에 대한 결집 효과로 풀이되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7월 4주차 주간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오른 52.1%(매우 잘함 30.9%, 잘하는 편 21.2%)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것이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6%p 오른 43.7%(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5.3%)를 기록하며,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8.4%p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25일부터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5일에는 전일보다 1.8%p, 하락한 52.6%(부정 42.6%), 26일에는 3.4%p 하락한 49.2%(부정 45.8%)를 기록했다.

북한은 25일 미사일 도발 이후 26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p 오른 43.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26.7%에 그쳤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30대와 20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8%p 내린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5.3%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4% 오른 2.0%, 우리공화당은 0.5%p 내린 1.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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