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4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떨어진 3만9881달러에 거래됐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3.4% 내린 3015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4% 이상 하락했으며, 루나는 6.8%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일주일간 8.6% 떨어진 반면 루나의 경우 20% 이상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인 건 도지코인(1.8%) 정도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2.8% 떨어져 5025만6000원에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3% 떨어졌으며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2.9%, 4.1%씩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2.3%, 질리카는 2.1% 올랐다.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큰 폭의 금리인상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평화 회담이 “막다른 골목에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평화 협상은 교착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