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장경태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당시 실신한 것을 두고 ‘기절쇼’라고 표현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갖췄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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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의원이 쓰러진 것을 두고 쇼를 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 같다. 무릎 보호대 얘기까지 했다. 민생 정치에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또 다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상장기업들이 무더기로 폭락하면서 천문학적 금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개미들의 피해를 야기한 SG사태의 재탕”이라며 “야당이 입이 닳도록 조속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는데, 정부가 두 달 동안 허송세월을 했고, 그 사이 애꿎은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같은 통정매매 의혹이 제기된다. 금융 전문성 없는 대통령 측근 검사들을 금감원 수장에 임명할 때부터 이미 예상된 일이다. 정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주가 조작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최악의 민생범죄다. 작전 세력 관계자가 누구든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혁신기구 책임자로 임명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선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우리 지도부는 이 혁신기구의 개혁안을 전폭 수용해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한 민구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