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표적수사가 아니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추석 영상 메시지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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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MBC에 따르면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 관련 특검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62.7%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2.4%는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이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64.7%였다.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답변은 24.2%에 그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 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학력·경력 허위 의혹을 다루는 특별검사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표적 수사가 아니라는 응답이 표적수사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검찰이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응답이 52.3%로 나타났다.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은 42.4%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이라며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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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응답이 30.4%, 부정 응답이 63.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23.2%)를 이유로 꼽았다.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9.6%)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15.7%(6359명 통화, 1001명 응답)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