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용카드를 고를 때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는 분들이 많으시죠. 음식점부터 카페까지 혜택을 꼼꼼히 골랐지만, 막상 결제하고 보니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말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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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음식점 업종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고 칩시다. 모든 음식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드사는 통상 음식점 업종으로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으로 지정합니다. 즉 포인트 적립을 받기 위해선 한식, 일식 등으로 지정된 식당에 가서 결제해야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뜻입니다.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베이커리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카페에서 결제했는데 적립이나 할인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카드사가 카피전문점을 혜택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지정했다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카페가 ‘커피전문점’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파는 가게라도 주력 상품이 디저트나 아이스크림이라면 제과점 또는 아이스크림전문점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빵을 판매하는 카페는 일반음식점·기타음식점·제과점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결제한 뒤 영수증 등을 통해 가맹점명, 대표자명, 업종, 가맹점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결제한 곳이 어느 업종으로 분류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매출 전표 업종란에 한식, 일식, 커피전문점 등으로 찍혀야만 적립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전 적립, 할인 가능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로 접속해 상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려는 식당 또는 카페 업종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카드가 할인 적용 등이 되는 업종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종 분류가 예상과 달리 할인 또는 적립을 못 받았다는 고객들을 보면 결제한 업종이 카드사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 업종이 아닌 경우가 많다”라며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사 할인 기준과 업종 기준을 꼼꼼히 읽거나 앱에서 가맹점 조회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