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0일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25개 서울 자치구 중 24개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석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총 110석인 서울시의원 103석을 차지했다. 지역구 97석과 비례대표 5석을 확보했다.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은 1석, 정의당은 1석에 그쳤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강남구내 3곳을 제외한 전 선거구를 휩쓸어 97석을 얻었다. 정당투표에서도 약 50%를 받아 비례대표 전체 10석 중 5석을 얻었다.
반면 한국당은 강남구에서만 3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비례대표는 3석을 획득했다. 바른미래당은 비례대표 1석을 얻었다. 정의당은 2006년 민주노동장(1석) 이후 12년만에 비례대표 1석을 차지해 서울시의회에 재입성했다.
민주당은 2014년 선거 당시 확보했던 의석을 모두 수성했고, 종로·중구·용산·성동·강북·강서·금천·영등포·강동구에서 한국당 의석을 모두 뺏어왔다. 보수텃밭이었던 서초·강남·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전체 지역구 의석 16석 중 13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시의원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남북·북미정상회담과 보수진영 분열이라는 호재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3대에 걸쳐 서울시의회 다수당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간 한 정당이 2대 연속 다수당이 된 적은 있지만 3연속 다수당은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