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하나금융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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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 종속회사 삼성전자 아메리카(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가 7일 미국 버라이즌과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7조9000억원이고 계약기간은 6월 30일부터 2025년말까지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이 의무공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공시 형태로 공개한 것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가 5G 수혜주라는 점을 환기시키는 공시였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삼성전자 작년 연결 매출액(230조원)의 3.43% 수준에 불과하지만 계약주체인 종속회사 ‘삼성전자 아메리카’의 매출액 3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대규모 수주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 공시의 유의미한 실적 기여는 내년 이후로 전망된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5G 통신 솔루션(통신장비) 사업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마치 DS 부문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부가 끼치는 영향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지만 중국의 경쟁사(파운드리 서비스 공급사 SMIC, 통신장비 공급사 화웨이) 대비 위상이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뉴스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이벤트는 mmWave (24 GHz 이상의 고주파대역)향 매출 성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무선 통신 솔루션 수주 계약 기간이 2025년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Sub-6 GHz향 매출 비중이 높다가 중장기적으로 mmWave향 매출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