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간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약세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6만원을 터치하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4분 전 거래일보다 800원(1.35%)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속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나스닥 지수는 1.03% 하락했다.
온 세미컨덕터는 전기차와 산업용 시장 영향에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8.97% 급락했다. AMD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3.14% 하락했고, 엔비디아(-2.44%), 인텔(-2.20%), NXP세미컨덕터스(-3.98%)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달러화의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지수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며 “현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22년E)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점 부근”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26일(6만원)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