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ADR(미국 시장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기업들이 회계기준을 오는 2022년 1월 1일까지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장폐지를 권고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양국간 고위 당직자 회의도 연기됐다.
미국의 압박 조치에도 중국 기업에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윤 연구원은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 그룹의 경우 매출에서 중국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으로 작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라며 “중국 ADR 기업들의 상장폐지 조치도 중국 기업들의 자금 확보 문제에 있어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미국 시장을 통한 중국 기업들의 자본 확충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왔다는 점과 규모가 큰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 상장이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금 확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중국내 설치된 5G 기지국 수는 작년말 13만개, 올 3월말 20만개, 올해말 6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올 7월말까지 8623만대의 5G 휴대폰이 출하됐다.
또 윤 연구원은 “언택트 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는 전자상거래 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스가 발생했던 시기에 중화권 온라인 쇼핑이 크게 성장했다”며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 시기 성장했고 2003년 알리바바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코로나로부터 회복세를 보인 이후 소비 부분이 지속적으로 회복세에 있고 이커머스(E-commerce) 매출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