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이재명 “남경필, 한국당 아닌 척…文지지자 흉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공격에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 응수
“나는 표 좋아하는 표퓰리스트… 잘해서 표 얻겠다”
  • 등록 2018-06-02 오후 4:03:19

    수정 2018-06-02 오후 4:03:19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한국당 아닌 척 하고 다니는 것 같다. 거리두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성을 중앙시장에서 “당당하게 한국당이라고 말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당했다가) 한국당에 가야 살아남을 같으니까 홍준표 밑으로 다시 들어갔다. 지조, 일관성, 철학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높으니까 연정하겠다면서 문 지지자를 흉내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뭐하려고 남지사와 연정하나, 이재명과 손잡으면 될 텐데. 이렇게 상식에 어긋나면서도 국민이 듣기 좋은 달콤한 말로 지금까지 세상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공격한 데 대해선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누가 바보인가. 제가 보기엔 남경필 후보가 바보”라며 “경기도에 일자리 61만개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70만개 만들겠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왜 전국에서 실업자 수가 가장 많고, 그 중 45%가 청년인가. 일자리가 늘어났다는데 경제는 왜 이렇게 어렵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의 집안 흉보지 말라. 본인을 되돌아보시라. 그리고 좋은 말로 주권자 호도하지 마라”며 “이렇게 말하겠다.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는 국민의 지지, 표를 좋아하고 무서워한다. 표 좋아하는 표퓰리스트다. 표를 얻는 방법은 잘 하는 것”이라며 “도지사가 돼서 ‘야, 경기도 정말 잘 하더라. 성남 바꾸더니 경기도도 이렇게 바꿨구나. 또 도지사 시켜야지’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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