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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세계 원·부자재 가격이 일대 널뛰기를 하면서 사료비 등 한우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378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고, 한우비육우와 육우의 생체 100g당 생산비 역시 126만6000원, 76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6%,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그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높아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지목했다. 이른바 ‘안전한 식품구매형’과 ‘식품구매 고관여형’으로 분류되는 소비자들의 한우 고기 평균 섭취량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한 식품구매형’은 60대 고연령층에 성인자녀를 둔 고소득층, ‘식품구매 고관여형’은 2인 가구 및 초·중등자녀를 둔 중간소득 수준의 40~50대 여성이 주를 이뤘다. 즉,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자녀들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이 한우 고기 소비에 주저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편 한우 고기 구입장소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37.2%)가 전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았다. 인터넷·TV홈쇼핑을 통한 구입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6.9%로 나타났는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