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페트병·캔 수거 AI 로봇 시범 도입

환경재단과 협업…순환자원 회수로봇 6대 운영
일 최대 1500개까지 수용…현금화 가능 포인트 지급
  • 등록 2020-11-05 오전 8:50:56

    수정 2020-11-05 오전 8:50:56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과 함께 업계 최초로 페트병ㆍ캔 자동수거기인 ‘AI 순환자원회수로봇’을수도권 주요 점포에 총 6대를 설치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오른쪽)와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과 함께 업계 최초로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총 6대 설치하고 ‘재활용 생활화 캠페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서울 성동구 1대, 송파구 2대, 그리고 인천 서구(청라) 3대다.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 보호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회수로봇이 설치되는 곳은 △도선까페점(성동구) △롯데월드몰수족관점(2대, 송파구) △청라인천점 △청라린점 △인천서구청점 등이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페트병과 캔 모두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재활용품을 넣으면 AI 시스템이 순환자원 여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압착 후 분류해 저장한다.

하루 최대 1500개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수거는 수퍼빈(자원회수로봇 개발업체)을 통해 매일 이뤄진다. 수거된 자원은 지역 재활용센터로 보내진다.

세븐일레븐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개당 페트병 5포인트, 캔은 7포인트가 지급되며 수퍼빈 홈페이지에 가입 후 포인트 전환을 신청하면 2000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 포인트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된 포인트는 환경재단을 통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순환자원 회수로봇 설치 운영을 통해 순도 높은 자원 확보를 통한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 공간으로서의 편의점 역할과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상권별로 점포를 추가 선정해 순환자원 회수로봇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우리 생활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 그린세븐 재활용 부스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활용 생활화, 자녀 환경교육 등에도 좋은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이 가진 전국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사랑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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