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86건 수사 중…압수수색 5건 집행

유가족 대표단, 악성글 엄정 처벌 촉구 고소장 제출
경찰 "게시자 조속히 특정해 엄정 사법 처리"
  • 등록 2025-01-04 오전 10:15:13

    수정 2025-01-04 오전 10:15:1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은 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사이버상 악성글 총 8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악성글 게시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5건 집행했으며 43건에 대해 영장 발부를 대기 중이다.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도 수사 자료 확보를 위해 검찰, 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해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뤄진 모욕 등 사건과 관련해 게시자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희생자 및 유가족 대상 악성 게시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 및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신고·제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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