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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53달러(3.53%)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서방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와 이란의 공급 제한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 말부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왔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올해 공격적인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원유 시장은 몇 달간 지속된 박스권에서 벗어난 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연말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원유중개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블룸버그에 “영하의 기온이 지속된다면 원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면서 “경제 전망이나 세계 석유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인 랠리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