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첨단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나주시 54.3헥타르(약 16만 평) 규모 노지에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축구장 면적 76배와 맞먹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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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농사의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작품의 생육 상태, 토양, 기상, 온·습도, 병충해 유행 시기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조수 퇴치용으로 ‘디지털 허수아비’도 만든다. 회사 측은 “디지털 허수아비는 물체의 움직임을 레이더로 포착하고, AI 이미지 센서로 유해조수 유무를 판별한다”며 “이후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스피커로 동물이 기피하는 주파수를 내보내 농작물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무인 트랙터·드론·이앙기 등 무인 농기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료 잔량과 고장 여부 등 농기계의 상태 정보를 플랫폼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작업 스케줄 관리도 가능하다. 원격 시스템으로 논, 밭에 가지 않고도 농기계를 작동할 수도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 데이터 수집 항목, 단위, 방법 등을 표준화해 디지털 정밀 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농업 관련 정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기상·토양 등 생육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향후 LG CNS는 첫 국가시범도시 ‘세종 스마트시티’에 아파트형 스마트팜, 옥상 스마트팜, 첨단 유리온실 등을 구축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SOC담당(상무)은 “한국형 스마트팜이 글로벌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LG CNS의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