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1일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부근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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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전날까지 미확인 상태였던 희생자 5명의 신원도 이날 모두 확인이 완료됐다.
다만 희생자들의 신원이 인도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원호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전날 브리핑 당시 “국과수에서 최대한 빨리 (수습을) 진행하고 있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3일까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면서도 “내달 3일 인도는 어렵다. 추가적인 절차를 밟고 나면 일부 희생자부터 6일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같은 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2명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