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코인 수사` 한동훈 때린 김의겸…“자살골? 정면승부 하라는 것”

CBS라디오 인터뷰
"美 이더리움 수사에 이재명 등 이름 등장…그래서 간 것"
美 출장 목적 증거 있나…"아직 확보 못해"
  • 등록 2022-10-12 오전 9:34:29

    수정 2022-10-12 오전 9:34:2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운 김의겸 의원이 12일 ‘자살골 아니냐’는 정치권의 이야기에 대해 “정 (수사를) 하고 싶으면 법무부 장관의 직을 걸고, 정면승부를 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을 드러내 보고 싶은 것이 첫 목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미국 출장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대북 코인 관련 수사를 직접 지휘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저갔다.

그는 “한 장관이 찾아간 곳이 뉴욕 남부연방검찰인데, 이더리움의 개발자 그리피스를 구속하고 기소했던 검찰청이고 담당 부장검사를 만났다. 여러 정황 증거들을 보면 이재명·박원순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타깃으로 해서 출장을 갔던 것 아니냐라고 문제를 제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가 이걸 공개를 했을 때 (한동훈 장관이) 내부 고발 얘기를 했다. 물론 여러 가지 사전에 점검을 해봤더니 이재명 대표 또는 박원순 전 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정부와 전혀 무관한 일이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그리피스와 또 한국에 있는 에리카라는 분이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 속에서 그런 이름들이 등장을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를 의미하는 용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갔구나라고 저희들이 추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추정에 대한 더 명확한 증거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확보는 못 했다. 에리카라는 분을 접촉해 보려고 노력 중인데 지난 8월 이후로 문제가 된 이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이해찬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라는 곳도 압수수색을 했다. 그 영장 안에 가상화폐와 관련된 내용을 압수수색 한다고 기재가 돼 있다고 하더라”며 “검찰이 지금 이재명 대표, 이화영, 이해찬 등 이 그룹 내 가상화폐 관련 의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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