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선·중앙 日판 기사, 혐한 감정 부추겨…한국인으로서 항의"

조국, 일부 한국 언론 일본판 기사에 문제제기
"일본 내 혐한 감정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
  • 등록 2019-07-17 오전 8:42:23

    수정 2019-07-17 오전 8:47:29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전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7일 일부 한국 언론의 일본판 기사에 대해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방송화면을 게시하며 “(프로그램에) 소개된 조선일보 및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조 수석이 캡쳐해 게시한 방송화면에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판 기사 중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 ‘문재인 정권발 한일 관계 파탄의 공포’ 등의 일본어 기사 제목이 한국어 해석과 함께 소개됐다.

조 수석은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라며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그리고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수석은 연일 SNS를 통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조 수석은 이날도 일본의 이번 조치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경제 추월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내용의 기사와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담은 기사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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