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헬기를 타고 아마존 상공을 돌며 아마존강 일대 수위 저하와 습지 하재 피해 상황을 살폈다. 또한 원주민 지도자와 만나 열대우림 보존에 대한 미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 연설에서 “기후변화가 모든 국가와 인류에 대한 유일한 위협”이라며 환경 보호와 불법 벌목 대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다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현재 상황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가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트럼프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국제 공조가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아마존 기금’에 50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한다고 발표하며 미국이 이 기금에 총 1억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난화 대책 지원을 위한 개발도상국 기금에 연간 110억 달러를 출연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알리며 17일을 미국 내에서 ‘국제 자연환경 보호의 날’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