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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왜 김남국 의원직 제명에 나서지 않느냐. 켕기는 것이 있어서인가”라며 이재명 대표를 압박했다. 이어 “이 대표가 국면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면서 이토록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코인 자산이 김남국의 개인 것이 아니라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인 건가”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5일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 51만여개(약36억원)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했다. 클레이페이는 지난해 1월 19일 출시된 신종 코인이었다. 클레이페이 시세는 당시 1200원에서 3000원 이상으로 급등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3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하태경 의원은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코인 판에 자금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주가조작 세력이 많이 들어왔고, 클레이페이가 그중 하나라고 한다”며 투자 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당의 전방위 공세에 맞서 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이루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의혹이 청년세대의 역린인 공정성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사태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P2E’ 관련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에 대해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6월 중으로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게임업체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국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등의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이와 함께 P2E를 포함한 게임산업 전반의 건전한 육성·발전 및 투명한 관리를 위한 법 제도의 개선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