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장마가 지나며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예고되자 전력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20일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부로 순간 예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기온은 섭씨 26.7도였다. 평년 오전 기온보다 1~2도 올라가며 사무실과 공장, 가정에서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한 것이다. 아직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2~3시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령돼 추가 경보 격상 등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공급능력 7109만㎾, 예비력 450만㎾인 상황에서 순간 전력 사용량이 100만㎾ 정도 늘면 전력경보는 ‘관심’ 단계까지 격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전력예보는 ‘관심’이 발령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간 비상용발전기 가동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스카프를 이용해 햇빛을 가린 한 관광객이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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