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대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1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경찰이 칼부림 테러 용의자를 검거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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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싱시 공안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간) 이싱 우시공예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싱시 공안국은 올해 이 학교 졸업생인 피의자 쉬모(21·남)씨가 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된 점과 실습에 나간 공장의 적은 보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사회성 보복’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하이시에서 발생한 차량 폭주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라는 지시를 이례적으로 내렸다.
지난 9월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지난달 베이징의 한 명문 초등학교 앞에서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친 흉기 난동 사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