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9만 5737톤으로 작년보다 21.3% 감소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2만 965㏊로 전년대비 8.8% 줄었다. 양파 1kg당 도매가격이 2010년 1004원에서 작년 675원으로 떨어지면서 양파 재배농민들이 최근 2년간 가격이 좋았던 마늘 재배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돼 작황도 좋지 않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703kg으로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4월 생육 성장기에는 집중호우로 잎마름병이 퍼졌고 뿌리가 굵어지는 5~6월에는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잘 자라지 못했다. 양파 상품가치도 많이 떨어져 작년 225g이었던 양파 한 개 무게가 올해에는 206g으로 줄었다.
한편 올해 벼 재배면적은 84만 9172㏊로 작년보다 0.5%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벼 재배면적 감소율은 2.4%지만 올해에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 축소, 4대강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완료에 따른 벼 재배지 복구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권소현 기자 juddi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