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로 복원한 ‘815 리마스터링’ 영상 공개… 광복의 감격을 선명하게

광복 79주년 맞아 진행된 디지털 프로젝트
AI 기술로 역사적 영상·음원 복원
1945년 8월 16일 서울 풍경, ‘슈퍼노바’로 고품질
현존 최고(最古) 애국가 육성 음반 머신러닝으로 잡음 제거
  • 등록 2024-08-14 오전 9:35:50

    수정 2024-08-14 오전 9:35:5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광복 79주년을 맞아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 ‘815 리마스터링’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광복 직후의 영상과 음원을 선명하게 복원해, 그 감격적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SKT가 79번째 광복절을 맞아, 광복 당시 영상과 오래된 애국가 육성 음반을 복원하는 ‘815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복원된 콘텐츠는 1945년 8월 16일 서울 거리의 만세 행렬을 담은 28초 분량의 영상과, 1942년 녹음된 현존 최고(最古) 애국가 음반이다. 이 영상은 8월 15일 광복 사실을 몰랐던 시민들이 하루 뒤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를 활용해 이 저화질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했다. AI 및 딥러닝 기반의 화질 복원 기술이 적용되어 원본의 선명도가 크게 향상됐다.

SKT의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를 이용해 품질을 개선한 광복 당시 영상(왼쪽)과 원본 영상
SKT의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를 이용해 품질을 개선한 광복 당시 영상(왼쪽)과 원본 영상


함께 복원된 애국가 음원은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국치일에 맞춰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제작한 것으로, 현재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SK텔레콤은 머신러닝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을 통해 이 음원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선조들의 목소리를 더욱 깨끗하게 복원했다.

복원된 영상과 음원은 SK텔레콤의 공식 유튜브 채널 [AI help you?] 시리즈를 통해 공개되며, 독립기념관 내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애국가와 광복 당시의 영상을 오늘날의 AI 기술로 복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 콘텐츠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독립 정신과 광복의 환희를 더욱 선명하게 기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의 AI 기술로 복원한 콘텐츠를 독립기념관에서 상영하는 장면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독립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독립기념관과의 협약 이후 5년째 AI와 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며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국가적 의미를 디지털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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