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우리경제 선방, 수치로 명확히 확인"

"코로나 위기 현재진행형…3분기 확실한 반등 이끌것"
"데이터 댐, 데이터경제 밑거름…미국 후버댐과 비견"
  • 등록 2020-07-31 오전 9:32:31

    수정 2020-07-31 오전 9:32:3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수치로도 명확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과 독일이 전기비 각각 -9.5%와 -10.1%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두 국가 모두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성장률 추락”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6개월 만에 반등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언급하며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더해 향후 경기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주요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위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아직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도 완성형일 수 없다”며 “정부 마중물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며 더 큰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댐’에 대해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축적·분류·가공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5G·AI 융합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하며, 1930년대 미국 뉴딜의 대표적 토목 사업인 후버댐과 비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댐이 공급하는 데이터는 데이터 경제의 밑거름이 돼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는 민간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데이터 댐 구축이 민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되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을 가속화시켰다”며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산업을 축으로 데이터 경제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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