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행안부·신한금융희망재단, 범죄 피해자 가정에 15억 지원

"경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들"
"실질적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 확대"
  • 등록 2025-01-16 오전 9:00:00

    수정 2025-01-16 오전 9: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행정안전부·신한금융희망재단이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범죄 피해자 가정 총 1006 가구에 15억 600만 원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해 4월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3개 기관은 1년간 5차례(7~11월)에 걸쳐 총 1006가구의 범죄피해자 가정에 15억 6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정부 지원금은 여러 절차 및 요건으로 상당 시일이 필요하지만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한 긴급 지원금은 신속하게 지급돼 범죄 피해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2025 신한금융그룹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선포하고, 1부 행사로 우수사례 어워즈를 진행했다. 이어 경찰청,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1년간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기관 간 협력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힘쓴 우수 경찰관 5명과 사회복지사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다.

남편의 주취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공동생활 중인 A씨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오고 이혼소송까지 진행하게 돼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며 “경제적 지원마저 없었다면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피해자 중심의 업무체계를 만들고,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범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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