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비대위원장, 외부인사였으면…남경필도 마인드 돼 있어”

“외부서 지리멸렬한 한국당 위해 일해줄 분 있을지 염려”
남경필카드엔 “선거서 국민 소리 많이 들어” 긍정적
“당명이든 뭐든 다 바꿔내려는 노력해야”
  • 등록 2018-06-18 오전 9:09:38

    수정 2018-06-18 오전 9:09:38

황영철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지방선거 참패 수습을 위한 당 비상대책위 위원장 인선과 관련, “상당 부분은 외부에서 모셔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외부에서 이 지리멸렬하고 정신차리지 못한 한국당을 위해서 일해줄 분들이 계실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을 수 있고, 벽에 부딪힐 수 있는데 혁신의 마인드가 분명한 분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인사 인선 가능성엔 “변화의 담론을 담아내기 위해선 젊은 분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두고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이라든지 마인드가 돼 있는 분”이라고 평했다.

선거 패인에 대해선 “바보 같은 정당에 대한 철퇴”라고 규정했다. 황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도 알지 못했고, 지난 총선과 대선의 패배에 대해서 겸손하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단편적인 사죄 퍼포먼스엔 국민들이 감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명 개정 가능성엔 “바꿔내려면 당명이든 뭐든 다 바꿔내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한다”며 “당명을 바꾸는 것이라면 큰 변화, 완전한 변화도 함께 담아내야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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