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대선주자 선호도, 황교안 22.4%vs 이낙연 20.8%

5월 정례 여론조사
황교안, 여섯달 연속 1위…서울·30대·진보층서 소폭상승
유시민 빼자 이낙연 20.8%…TK·보수층서 호감도 올라
범여 주자 선호도 합 49.4%…범야, 8.1%p 차로 좁혀
  • 등록 2019-06-04 오전 9:31:25

    수정 2019-06-04 오전 9:31:2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 추격을 벌이고 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황 대표는 22.4%를 얻었다. 4월 정례 조사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로, 여야 주자 통틀어 여섯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의 호감도는 서울(▲2.3%p, 20.2%→22.5%), 30대(▲2.6%p, 15.2%→17.8%), 진보층(▲2.1%p,6.1%→8.2%)에서 상승해 눈길을 끈다.

황 대표의 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총리가 바짝 추격했다. 이 총리는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20.8%로 나타났다. 황 총리와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0%p) 내 격차다. 이 총리도 황 대표와 마찬가지로 열세한 대구·경북(▲4.6%p, 12.2%→16.8%), 보수층(▲2.2%p, 7.3%→9.5%)에서 호감도 상승을 견인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포인트 오른 10.1%로 3위에 올랐다. 광주·전라(▲8.2%p, 10.4%→18.6%), 20대(▲5.1%p, 6.6%→11.7%) 등에서 호감도가 상승했다.

정계복귀설을 일축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이번 조사부터 제외하면서, 여권주자 선호층이 분산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이어 야권의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2.0%p, 5.3%)가 여섯 계단 오른 4위를, 여권의 김경수 경남지사(▼1.1%p, 4.8%)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0.3%p, 4.7%)과 여권의 박원순 서울시장(▼0.5%p, 4.7%), 야권의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4%p, 4.5%), 심상정 정의당 의원(▲0.7%p, 4.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3.2%), 야권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0.1%p, 3.0%),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p, 2.9%)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7.0%포인트 하락한 49.4%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은 5.5%포인트 상승한 41.3%로, 양진영의 격차는 8.1%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한편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09명, ±2.5%p)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이낙연 총리가 4월보다 2.7%포인트 상승한 31.0%를 기록,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서며 1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3.6%포인트 오른 13.5%, 박원순 시장은 0.6%포인트 오른 6.8%로 뒤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57명, ±2.8%p)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41.0%로 0.6%포인트 하락했지만 40%대를 유지, 독주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유승민 전 대표가 1.9%포인트 오른 6.5%, 홍준표 전 대표가 0.1%포인트 내린 5.6%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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