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세, 4만달러는 회복

이더리움, 솔라나 등도 소폭 올라
미국 긴축 정책 등 상승 여력 제한적 분석도
  • 등록 2022-04-19 오전 10:17:21

    수정 2022-04-19 오전 10:17:2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만달러 대 아래로 떨어졌다 회복하기를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오른 4만 1077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승인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단 분석도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더리움도 2.8% 이상 상승한 3075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체로 소폭 올랐다. 솔라나는 2.8%, 아발란체는 3% 상승했으며 루나의 경우 18% 가까이 반등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100만원 대를 회복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5% 상승한 5111만8000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0.4% 증가한 382만4000원을 기록했다. 솔라나는 3.1% 내렸으며, 니어프로토콜은 2.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4만 달러가 붕괴되는 등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날 4만달러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 등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일부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 보는 이유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 세탁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좋지 않은 징조다. 미국이 최근 ‘돈 버는 게임(P2E)’ 게임으로 유명한 액시 인피니티의 게임에서 6억2000만달러의 암호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조직을 지목한 가운데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세탁을 수행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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