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은 14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4분기 이익 개선 폭이 제한되면서 단기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700원이다.
| (사진=iM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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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침체에서 기인한 시장 축소에 비수기 도래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예상되고, 주류는 전년 동기 기저 및 메인제품 성장에도 이익 개선 폭이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음료 가격조정, 필리핀 펩시(PCPPI) 정상화 속도 개선을 비롯한 해외부문 기여 확대에도 전사 영업실적을 고려 시 시장 눈높이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전했다.
개별 음료 부문은 상반기부터 지속되는 제한적인 물량 흐름이 가동률 하락 및 관련 이익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로 카테고리 등 경쟁사 대비 두드러지는 시장환경 대응에도 소비위축 영향이 아쉽다는 평가다. 다만, 미얀마, 파키스탄 등 해외법인 영업실적은 견조한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PCPPI의 경우 2024년 연간 100억원 수준의 영업실적 기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개별 주류부문은 외형 증가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연말 소비심리 둔화 등 주류시장 악화로 이어지는 환경에도 ‘새로’ 판매량은 견조하며, 전년 동기 베이스 변동에도 일부 물량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봤다. 맥주의 경우 신제품으로의 브랜드 무게중심 이동에 따라 관련 비용 부담이 일부 존재하나, 향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시현한다면 영업실적 기여 개선에 따른 우려 완화 또한 가능하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견고한 메인 사업부의 시장지배력에도 불구, 대외변수 반영에 따른 단기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아쉽다”며 “다만 해외사업을 통한 부담 해소 가능성을 열어두며, PCPPI 개선세에 따른 중장기 가이던스 달성 시 여타 동종업체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해 우려 해소 이후에 대한 업사이드 이상의 주가 상승 또한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