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

비트코인 1.5% 오르며 4만달러 근접
이더리움 1.9% 상승, 아발란체 4% 하락 등 혼조세
메타 하루에만 17% 급등, 뉴욕증시 급등장 연출
  • 등록 2022-04-29 오전 9:47:59

    수정 2022-04-29 오후 12:48:5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4만달러 부근에 머물렀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다.

29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오른 3만981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941달러로 전일대비 1.9%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솔라나와 루나는 0.2~0.3% 상승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아발란체는 4% 이상 하락했다. 도지코인 역시 2% 정도 떨어졌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등 호재성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등장을 연출했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7%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 급등했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페이스북 이용자가 다시 늘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하루에만 17.6% 급등했다. 애플(4.5%)과 아마존(4.7%), 구글 모회사 알파벳(3.6%)도 나란히 급반등했다. 최근 추락하던 엔비디아(7.4%)와 퀄컴(9.7%) 등 반도체주는 반등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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