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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중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의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들도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다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번 참사의 수습 및 후속 대책을 마련할 기구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이태원 참사를 다루기 위한 대책기구를 만들고, 박찬대 최고위원이 책임지기로 했다”며 “당 재난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성만 의원과 행정안전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위주로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이 대표가 말했는데, 당장 오늘 당내 전국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선거일은 연기하기로 했다”며 “가을철이라 각 지역별로 축제성 행사가 많이 예정돼 있는데, 그런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정치 구소가 들어있는 현수막도 다 철거하기로 했다. 대책기구와 별개로 이 문제에 대한 내용 파악 및 수습을 위한 행안위 차원에서의 국회 소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책기구를 맡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현장 방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대여 투쟁에 대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당적 협조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며 “그 기조에서 (향후 행보가) 이뤄질 것이고, 15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국민들과 함께 경건하게 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