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청문회 개최에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2인 체제’로 이뤄진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추천 몫의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결 결과 찬성 12표, 반대 7표로 청문회 개최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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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5인 체제로 운영되지 못한 책임은 야당에도 있다. 이를 방치한 채 2인 체제만을 문제 삼아 모든 절차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에게 질문조차 하지 않고 청문회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통위 파행 운영에 대한 현안 질의에는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시간에 80여명 심사?…실무자도 책임?
민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관여한 공무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1~2시간 사이에 80여 명에 달하는 KBS 이사 후보자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들을 심의하고 의결한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용산의 지시가 있었지 않았냐는 의미다.
이날 방통위 현안 질의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진숙 위원장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과방위는 이진숙 위원장의 불참에 따라 김태규 부위원장의 증인 출석을 의결했다.
이진숙 어제는 건강 vs 탄핵할 사람 부르는 의회 폭거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임명장을 받은 뒤 대통령 앞에서는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인가?”라며, “방송과 통신의 독립성을 지킬 인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3일간 유례없는 청문회를 했고, 그 자체가 의회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예정인데, 탄핵할 사람을 불러 질의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