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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피해자들을 향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위원장은 “참사 당시 영상을 퍼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곳곳에 보인다.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며 “사상자에게 왜 거기 놀러갔냐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디에서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이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이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판이 거세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적절하다는 공개 지적이 나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남 부원장의 말에 대해) 개인 의견이고, 그런 내용의 메시지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이 모여졌다. 공개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