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천안함 자폭’ 등 발언 논란으로 혁신위원장에서 낙마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스로 퇴진하는 게 맞다”고 했다.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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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이 이사장을 추천한 게) 사실이라면 180석 구성을 가진 (원내) 제1당의 의사 결정이 엉망진창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일이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나 장관한테 일어났다고 한다면 ‘인사 참사 났다’, ‘대통령 책임지라’고 하고 ‘당장 물러나라’고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잣대를 우리한테 돌려보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심하다고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책임을 지게 하려고 사퇴하라는 뜻이 아니다”면서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부터 결함을 안고 출발했고 그 이후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 대목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건에 대해서도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혁신위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자기 쪽에 가까운 사람을 하지 않겠느냐”며 “친정 체제의 강화고 자신의 결함과 한계를 오히려 회피하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당에도 큰 부담이자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또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을 두고는 “국민 상식에서 쇼하는 것”이라면서도 “당장 수사에 들어갈 것처럼 하더니 질질 끌고 있는 형국 아니겠느냐. 그런 검찰의 태도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수사기관이 수사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데 송 전 대표까지 덩달아 ‘나를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작용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