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6.7%로 하락…'北목선 입항' 축소 의혹 영향

리얼미터 6월 3주차 주간집계
文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2.8%p 하락
국회파행 장기화에 민주·한국 동반하락
  • 등록 2019-06-24 오전 9:54:53

    수정 2019-06-24 오전 9:54:5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북한 목선 입항 사건’에 대한 축소 및 은폐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6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8%p 내린 46.7%(매우 잘함 22.8%, 잘하는 편 23.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 2주차(4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8.3%(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0%)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1.6%p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별로 지난 17일 북한 목선의 입항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브리핑이 있은 이후 경계실패와 사건 축소 의혹이 확대된 18일 4.4%p 가량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청와대는 21일 해당 사건 보고 및 브리핑 경위에 대해 직접 브리핑에 나섰지만 의혹히 해소되지 못하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인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0%p 하락한 38.0%, 자유한국당은 1.0%p 내린 30.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2%로 한 주 만에 반등했고, 바른미래당도 6.5%로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2%를 기록했다.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증가한 14.6%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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