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태국 대표 대기업 SCG와 손잡고 친환경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선다.
| 루크 슐트 반 마스(Luc Scholte van Mas) 테스-태국(TES-Thailand) 전무(Managing Director)(오른쪽)와 아비짓 타타(Abhijit Datta) SCG인터내셔널 전무(Managing Director)(왼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에코플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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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와 태국 SCG 인터내셔널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SCG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CG는 건설·석유화학·시멘트·제지 등 중후장대 사업을 통해 태국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조원으로 최근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SCG는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관련 분야에 약 1000억 바트(약 3조7600억원)을 투자하고,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하기도 했다.
테스와 SCG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또 전기차, 중장비 등 SCG가 사용한 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테스는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ESS의 안정성 및 경제성 분석을 도맡는다. 향후 SCG에서 배출하는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리사이클링 협력안도 구상하고 있다.
게리 스틸 테스 CEO는 “태국 재계 2위 그룹인 SCG와 협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테스와 SK에코플랜트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