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 때문에 아모레 주가 폭락?…경색된 한중관계 풀 것”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오히려 尹 로이터통신 인터뷰 후 급락"
  • 등록 2023-06-16 오후 1:48:17

    수정 2023-06-16 오후 1:48:1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회동 이후 중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화장품업체의 주식이 급락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경색된 한중관계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 뉴시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회동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주가 폭락을 가져왔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싱 대사는 주가가 하락했던 6월 8일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다음 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장 대비 2% 올랐다”며 “아모레퍼시픽의 급락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발언 직후인 4월 20일과 21일에 있었다. 잘못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와 싱 대사의 회동 이후 불거진 발언으로 한중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관련주(株)의 등락폭이 커졌고, 이에 대해 이 대표 회동과 연관시킨 분석이 나온 것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오히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나온 로이터통신 인터뷰 이후 그 악영향이 컸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권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19일 중국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에 앞서 ‘지금은 외교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경색되어가는 한중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외교가 필요하다”며 “수교 이후 30여 년간 한중은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계돼왔고,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그런 점에서 한중관계의 경색은 우리 기업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준다. 정치의 역할은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지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중국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 패권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멈추지 않고, 그 중심에는 국익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자세”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공공외교와 의회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써왔고,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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