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된 보잉 787을 주문한 중국남방항공 등 전 세계 항공사들은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남방항공 관계자는 SMCP와의 인터뷰에서“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결과 보잉787에 결함이 있다면 주문을 즉각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남방항공은 보잉사로부터 787 항공기 10대를 주문해놓은 상태다.
인도 항공부 역시 보잉사에 대해 보상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지트 싱 인도 항공부 장관은 “이번 운항 중단으로 에어인디아는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는 보잉 787 항공기 6개에 대한 주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003490)도 드림라이너 항공기 10대를 오는 2016년부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항공기는 한 때 한국 대통령 전용기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도입할 기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종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성에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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