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엔티, LG채널과 일본·호주 시장 론칭

LG전자 FAST 플랫폼 ‘LG채널’ 영화, 뷰티 채널 이어
한식, 여행 채널로 글로벌 시장 도전
“글로벌 FAST 플랫폼 시장에 승부수”
  • 등록 2024-11-18 오전 10:37:28

    수정 2024-11-18 오전 10:37:2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FAST 채널을 운영하는 케이투엔티(K20)가 LG전자의 FAST 플랫폼인 ‘LG채널’과 일본, 호주에 신규 채널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케이투엔티는 글로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 장르별 K-콘텐츠 채널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지난 3월 국내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된 ‘LG채널’에 영화채널 ‘MovieON(ch.262번)’과 패션·뷰티 채널 ‘TrendON(ch.406번)’ 송출을 시작했다.

이번 론칭은 일본과 호주에 송출되는 ‘LG채널’에 한식 채널 ‘FoodON’과 한국 여행 채널 ‘TravelON’을 출시하는 것으로 향후 게임 전문 채널 ‘GameON’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FAST는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로 IPTV나 케이블 TV에 가입하지 않고도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케이블 TV등 유료 방송 시청료가 비싼 북미, 유럽 등 지역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광고를 건너뛸 수 없는 특성으로 광고 효율이 좋아 광고주의 선호도가 높다.

단기간에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27년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가 120억 달러(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투엔티는 20년 이상 광고 및 콘텐츠 제작·유통 경험이 있고 곰TV 등 OTT 플랫폼 비즈니스를 총괄했던 김정은 대표가 지난 2023년 창업한 미디어테크 스타트업이다. 올 3월 LG채널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내 다수의 플랫폼으로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시간 수집되는 콘텐츠 시청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디지털 광고 솔루션 개발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투엔티는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K-콘텐츠 채널로 확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번 일본, 호주 시장 론칭은 북미, 유럽 등 전세계로 향하는 시작점”이라며 “양적 확장뿐만 아니라 사업적 관점에서 광고 솔루션을 직접 연동해 빠르게 수익화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밀하고 투명한 시청 데이터 분석으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디지털 광고 수익을 통한 콘텐츠사들의 수익창출 유도,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며 건전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케이투엔티는 KBS, EBS, 미디어S, 케이티알파, 롯데컬처웍스, 인디스토리 등 방송 및 영화배급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싱글즈, 패션비즈 등과 협업해 글로벌향 콘텐츠 기획 및 제작도 추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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